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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알뜨르 비행장 겨울 모습

화창했던 제주도 겨울, 잘 안알려진 알뜨르 비행장에 다녀왔습니다.

일제 시대 비행장으로 쓰였던 곳으로 제주도민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다가 일을 시켰던 곳입니다. 

아직도 비행기를 숨겨놓았던 장소에 철사로 그때 그 분위기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전에 다녀갔던 많은 분들이 그때를 기억하며 추모하는 리본을 달아놓았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장소네요. ㅜㅜ

사진에서도 보듯이 유명관광지랑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중간중간 잘 안보이게 언덕처럼 만들어 놓은거 보이시나요? 미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저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올레길로 걸어가다보면, 알뜨르 비행장 지하 벙커도 있는데, 여기는 주로 통신을 위한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찾기가 어려워서 근처를 차로 몇번을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찾았는데, 지하 깊숙히 잘 만들어놓았더라구요.

 

비행장 입구입니다. 지금은 입구만 덩그러니 남아있는데, 벌써 100년가까이 됬는데도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경계는 세워두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